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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10/07/11 모종 심기에 도전하다!
- 2010/07/10 영천에 땅생기다!!
- 2010/07/10 텃밭가꾸기.. 첫발을 들여놓다 _ 실내화분체험기(??;;)
그 까이꺼~ 두어시간이면 충분히 다 심을수있다고 생각했다
저 쪼마난거 심는덴 땅도 크게 필요없을거구~
뭐 쉽게 생각했다
대수롭지않게~
간단한 일인마냥.. ㅋㅋㅋ
지금 생각하면
완전 무식하면 용감하단말 딱이다
완전 미친짓(??;;)이었으니까..;;;
밭은 이미 다 갈아엎어져있었고
신랑이 고랑을 만들기 시작했다
변변한 기구도 없던터라..;;;
곡괭이(?? 곡괭이라 불리는게 맞을거다..;;;;;;)로 고랑을 정리했다
좀하다가 헥헥거리는 신랑한테
빨리좀하라고 닥달하기 시작했다
(나중에 직접해보고.. 피 토하는줄 알았다-_-;;;)
(가만히 보면 우리 신랑 너무 착하다.. ㅎㅎㅎ)
가벼운 마음으로 고추부터 심을까~? 람서 신나게 작업하기 시작했다..
흐미....
쉬운일은 없다..
그제서야 그 수많은 모종들이 한개한개 보이기 시작했다
크헉..
미친게야..
어쩌자고 이 많은걸 대책도 없이 덜컥 사온거여
진짜 무식하면 용감해지는구나
땅은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고 있는데
아무리 돌아봐도 줄어들지않는 모종이여..-_-;;
그래도 이미 구입해온걸 어쩌것는가..
얼렁얼렁 심어야지
얘네들도 편히 쉬지..
나도 좀 쉬고..
아마 첫쨰날은..
고추모종만 겨우 심고왔던거 같다..
배는 미칠듯이 고프고..
물은 500 짜리 한개론 텍도 없고..
완전 지대 실감하고 온날이다
신랑이랑 내가..
무슨 짓을 벌였는지.;;;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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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쾌히 땅 빌려주신 마땅사장님~
이 자리를 빌어 인사드립니다
감사합니다^^
늘 채소가꾸기에 목말라하고 있었는데
어느날 신랑이 좋은 소식을 알려왔다
지인분께서 영천에 땅이 좀 있으신데 우리가 원하는만큼 써도 좋다고 하셨단다
와~
그날은 완전 기분좋아서 하늘을 날아갈뻔했다
40~50분 거리
주위도 거의 다 농사짓는 땅
(영천이라 포도농사를 많이 지으시더라.. 물론 벼농사도 지으시고)
공해로 물든 땅도 아니고
바로밑엔 수로도 있고.. 여로모로 정말 좋았다
모종구입할 생각에 막 설레였다
그쯤해서 일이 좀 바빠서 생각만하고 실천을 못하고 있었다
그러다 일문제로 칠성시장엘 갔다가
꽃시장 앞에서 트럭에다 모종을 파는걸 봤다
신랑과 신나게 가보았다
여러가지 모종이 트레이(?? 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.. 수십개의 모종이 들어있는 판떼기가 다다다닥 붙어있었다..;)에 담겨있었다
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말씀하신다
"하나씩은 안 팝니다~"
난 속으로 생각했다
'그럼 이 한트럭분을 다 사가야 되나?? -_-'
(완전 썡 초!!짜 임을 드러낸다.. 내가 이래 아는게 없었다..;;;)
그렇지만 확인도 해야했기에 여쭈어봤다
"그럼 어떻게 팔아요?"
"이거 하나씩 팔아요"
(모종 수십개가 담긴 트레이 한개씩을 가르키며)
아항~
뭐 이정도는 사가야하지않겠어?
나는 이걸 완전 얍잡아 보고 있었다
이러니 쌩초짜임을 팍팍 드러나지..;;
어쨋든 신랑이랑 들떠서 막 구입했다
고추모종, 상추, 꺳잎, 방울토마토, 오이, 가지, 늙은호박, 애호박
신나게 차에다 실고 사무실에 일단 모셔다 뒀다
삼실에 고양이가(찌롱이라고 나는 부른다)
관심을 가지며 다가온다
나는 놀래서
"찌롱~ 먹으면 안돼~ 죽이면 안돼~"
를 외치고 있었다
그치만 우리 찌롱인 그냥 처음 보는 물건(??)에 대한 호기심일뿐
냄새만 맡아보더니 그냥 고개를 돌리고 다른쪽으로 가더라..
그후로도 완전 무관심..;
내가 막 무안..;;;
그렇게 며칠을 사무실에서 살다가
영천에 심으러 갔다
내가... 도시에서만 자라온 내가..
농사(??;;;;)를 지으려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다니..
정말 그날은 웃기지도 않았던거 같다ㅋㅋ
시켜도 하기싫은 일이라고 하던데
나랑 우리 신랑은 사서하고 있었다ㅋㅋ
**
이쯤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..
친구에게 영천쪽에 텃밭이 생겨서 채소 가꿀수있게되었다고 얘길했다
"와~ 진짜? 어디어디? 어떻게?? 뭐 키울건데?? "
-> 이런 대답을 기대했던건 아니지만
"헐.. 차기름값에 톨비가 더 나오겠다. 걍 사먹는게 낫겠다"
이러는거다.. -_-
진짜.. 가슴에 손을 얹고... 그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..;;;;
그런 생각은 난적도 없었고.. 들지도 않았다..
나도 신랑도..
채소사먹는 돈 아낄려고 그랬던거 아닌데..
졸지에 그런 아이가 되어있었다..;
나는 흙밟는게 좋았고
흙가까이에서 내가 먹을 채소를 내손으로 키울수있다는것도 좋았고
나와 신랑이 함께 무얼 한다는 것도 좋았다
젤 좋았던게 그거였던거 같다..
일상에만 찌들리지않고 가끔은 바람도 쐬고 우리가 함께
무언가를 키우고 길러서 이룬다는거..
나중엔 우리 아이들도 함께 하리라는거..
역시...
또한번 꺠달았다
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살고
그 수만큼 많은 생각들이 있다는거
내가 생각하는걸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한다는건 아니라는거
절친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전혀 다르더라.. ㅎㅎ
**
암튼
신나게 달려서 간곳에서~
8가지 모종을 다 꺼내들고는 심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ㅎㅎㅎㅎ
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믿어의심치않았다 ㅋ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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텃밭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다
신혼집에서 채소를 키워 먹겠다고 덜컥 화분몇개를 구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
이리저리 둘러보며 씨앗도 구입하고
흙도 구입했다
(정말.. 흙도 파는줄 몰랐다..;;; 널린게 흙인데..
막상 실내에서.. 그것도 화분에다 키울려니.. 젤 막막한게 흙이더라..-.-;;)
우리집은 정남향이라
빛도 많이 들어오고 해서
좀 춥긴해도(2월 중순쯤..) 실내니까 잘 클줄알았다
상추랑 치커리 쑥갓 뭐 이것저것 막 심었다..ㅎㅎ
(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무식한짓..ㅋㅋㅋ 그냥 흙에다 물만 잘주고 햇빛만 잘보면 될거라 생각했음)
(뭐..사실... 지금도 생각이 많이 달라지진않았다. 난 심을뿐이고~ 자연이 키운다,,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으니)
심은지 이틀만에 싹이 돋았다
완전 신기했다
신랑이랑 맨날맨날 들여다보며 즐거워했다
근데..
키만 쭉쭉 늘어났다..;
잎은 여전히 새끼손톱만한데..
콩나물보다 더 가는 줄기로 키만 자꾸 커나갔다..
그래서 물 주기도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었다
자꾸 넘어져서..;;
뭐... 스스로 일어나니까 괜찮다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..
못보셨으니까...;;
그 애들은 너무 연약해서 물 한방울에도 그냥 드러누웠고
일어날줄을 몰랐다..;;;
처음엔 나도 일어날줄 알고 그냥 뒀더니..
하루가 지나도록 일어날줄은 모르고
설상가상으로 흙에 닿은 잎부분이 색깔이 누렇게 되면서.. 죽어가드라...;;;
(완전 무식이 철철 흘러넘쳤음. 지금도 여전히 모르는것 투성이지만..;)
첨에는 완전 잘 자란다고 기뻐했던게
하루하루 걱정이 됨과 동시에 관심이 없어지기 시작했다.;;;;;
식물도 생명이거늘.. 너무 무심했다..;;;;
그래도 얘네들은 꿋꿋하게 살아갔었다(과거형...ㅡ.ㅜ)
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거라고..
어쩌면 흙이 물이 잘 빠지지않아서 그런거라고
직접적인 빛을 못 받아서 그런거라고
신랑과 나는 종종 그렇게 얘기했었다
우리 잘못도 컸었을거다..
그렇게 우리의 시도는
두달동안을 반뼘남짓 키만 자라는 여러 채소들을 보는걸로 만족해야했다..
사진도 있으면 좋으련만...
그땐 카메라도 없었고..;;;;;
사진찍는게 재미있는줄도 몰랐다..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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